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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동업자 아들 총격 살해 한인에 40년형 선고

2년전 LA한인타운내 사우나에서 동업자의 아들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하워드 허(69)씨〈본지 2008년 6월17일 A-1면>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7일 LA카운티 형사지법에서 열린 최종선거공판에서 클리포드 클레인 판사는 2급 살인과 총기사용 등 총 3건의 혐의로 기소된 허씨에게 40년~종신형 판결을 내렸다. 선고대로라면 허씨는 앞으로 40년이 지나서야 가석방 기회를 얻는다. 70세를 앞둔 허씨의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종신형이다. 검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2008년 6월15일 베벌리 불러바드와 옥스포드 인근 '베벌리 핫 스프링스 스파'에서 9mm 권총으로 동업자의 아들인 알렉스 허(당시 40세)씨를 총격 살해한 혐의다. 두 사람은 성이 같지만 친인척 관계는 아니다. 범행 뒤 허씨는 수시간만에 경찰서로 찾아가 자수했다. 검찰은 범행 두달 전인 4월 허씨가 2년반 동안 계속된 업소 경영권 소송에서 패소한 데 불만을 품고 이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숨진 알렉스씨의 어머니 김양자씨는 선고가 열린 법정에서 "남편이 죽고나자 허씨는 한푼도 투자하지 않았음에도 경영권을 빼앗으려 들었고 아들까지 살해했다"고 허씨를 비난했다. 그러나 허씨의 아들 테오씨는 "아버지는 40년간 매일매일 일만 해오신 성실하신 분"이라며 "단 한번의 실수로 한사람의 일생이 좌우될 순 없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베벌리 핫 스프링스는 유명 한인 건축가인 한 준(워드 한 아키텍츠)씨가 80년대 후반 리모델링 한 뒤 할리우드 스타들과 영화 제작자들의 대표적 휴식처로 불리기도 했다. 장열 기자

2010-06-07

'우발 아닌 계획적 살인' 베벌리 온천 사건, 보석금 200만불로 올려

〈속보〉 아버지 날이었던 지난 15일 LA한인타운내 베벌리 온천에서 발생한 업주의 아들 알렉스 허(40.사진)씨 총격 피살사건은 이 업소의 전 매니저 하워드 허(67)씨의 '의도적인 살인'으로 드러났다. 17일 LAPD 할리우드 경찰서 살인과 비키 바이넘 수사관은 "우발적이라기 보다는 의도적인 살인"이라며 "재산분쟁에 비롯된 증오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과 검찰측은 17일 법원에 허씨의 보석금을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허씨의 보석금을 당초 100만달러에서 2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허씨는 이날 오후 LA카운티 형사지법 30호 법정에서 열린 인정신문에 출두 자신의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허씨의 예비심문은 27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법정에는 피해자 알렉스 허씨의 지인들이 출석해 격앙된 모습으로 용의자 허씨의 인정신문 과정을 지켜봤으며 검사를 만나 향후 재판과정 등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인정신문이 끝난 후 허씨의 변호를 맡은 수잔 로 관선변호사는 "현재 그가 무죄를 주장했다는 것 외엔 아무 것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LAPD에 따르면 허씨는 사건당시 자신의 9mm 반자동 권총으로 숨진 허씨의 목과 가슴에 각각 한발씩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08-06-17

한인 스파 소유권 싸움, 동업자 아들 총격 살해…LA 한인타운 '베벌리 온천'서

지난 주말 대낮 60대 한인 남성이 소유권을 놓고 법정 분쟁을 벌이던 동업자의 40대 아들을 총격 살해한 뒤 자수했다. LAPD는 15일 오후 1시15분쯤 하워드 현 허(67)씨가 할리우드경찰서로 찾아와 "내가 비즈니스 파트너를 죽였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허씨의 증언에 따라 베벌리 불러바드와 옥스포드 인근 '베벌리 핫스프링스' 스파(일명 베벌리 온천)로 출동 업소 2층에서 총상을 입은 채 숨져있는 한인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공동 투자자의 아들 알렉스 허(40)씨로 확인됐다. LAPD 캐런 스미스 공보관은 "피해자와 용의자는 성은 같지만 가족이나 친척이 아니다"라며 "사업상 동업 관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업소 내부에서 허씨가 숨진 채 발견되자 자백 후 일단 구금했던 하워드 허씨를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붙잡힌 허씨는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LAPD 본부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허씨는 공동 투자자이자 피해자의 어머니와 사건 현장인 스파의 소유권을 두고 4~5년전부터 법정 소송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최근 법정이 용의자 허씨에게 패소 판정을 내렸다고 주변인들은 전했다. 피해자측 지인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재판에서 투자를 더 많이 한 숨진 허씨의 어머니가 실질적인 소유주라고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법원 판결로 업소 소유권을 상실하게된 허씨가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16일 해당 업소 정문에는 “리모델링 관계로 문을 닫습니다. 17일 영업을 재개한다”는 영문 알림 문구가 붙여진 채 문이 닫힌 상태다. 이날 오후에는 사건 소식을 접한 지인 수명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건 현장인 업소를 찾아오기도 했다. 한 지인은 “숨진 허씨의 어머니와 용의자 허씨는 오래전부터 사업관계 등으로 서로 알고 지내왔다”며 “사건 발생 배경이 예상보다 복잡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벌리 핫스프링스는 유명 한인 건축가인 한 준(워드 한 아키텍츠)씨가 80년대 후반 리모델링한 뒤 할리우드 스타들과 영화제작진들의 대표적 아지트로 불리기도 했다. 베벌리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2층 건물의 이 스파는 대형 풀과 레스토랑, 뷰티 살롱, 마사지를 제공하고 있다. LA타임스, 보그지, 엘르 등의 스파 평가에서 찬사를 받기도 했으며, 온라인 평가사이트인 ‘옐프’에서 별 다섯개 중 네개 반을 받았다. 신승우.곽재민 기자

200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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